변사사건을 재수사 가족 타살·진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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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서울시경은 6일 타살혐의가 짙은 남편의 죽음을 단순변사로 처리한 경찰의 수사가 잘못이라는 서울 충신동1가1 장순자여인(27)의 진정에 따라 지난9월17일 동대문경찰서가 처리한 안승보씨(29·사업)변사사건의 재수사에 나섰다.
장여인의 남편 안씨는 지난9월17일 상오6시40분쯤 서울 종로구 창신2동627 낙산절벽 밑에서 숨진 시체로 발견됐으나 수사에 나선 관할 동대문경찰서는 사체발견장소가 절벽 밑이라는 이유 등으로 단순추락사로 단정,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었다.
그러나 장여인은 남편의 죽음에 의혹을 갖고 사건현장을 돌아본 결과 ▲안씨가 차고있던 라도손목시계(싯가 8만원)가 없어졌고 ▲절벽높이가 2m도 못되는 낮은 높이의 추락만으로 외상없이 사망할 리가 없으며 ▲목에 손으로 졸린 듯한 반점이 뚜렷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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