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주변이 갑자기 적막으로 …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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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주변이 갑자기 적막으로….”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지난 21일 트위터에 쓴 글이다. 비상대책위원장에서 물러난 직후다. 그는 “그만두는 것도 힘들었던 한 달 20여 일”이라면서 이렇게 적었다.

 실제로 22일부터 언론의 관심이 박 원내대표를 빠르게 떠났다. 이날 첫 비대위 회의가 끝난 뒤 박 원내대표와 문재인 의원이 나란히 나왔으나 기자들은 문 의원에게 몰려들었다. 박 원내대표는 곁에서 멋쩍게 웃다 자리를 떴다.

 23일 비상대책위원들이 국립현충원 현충탑 앞에 섰을 땐 상징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문희상 위원장이 맨 앞줄, 문재인·정세균·박지원·인재근 비대위원이 둘째 줄에 섰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맨 앞에 있었을 박 원내대표는 셋째 줄에 있었다.

이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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