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 앤 더 시티' 명품 구두 지미 추, 런던 증시 곧 상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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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여배우들이 레드 카펫을 밟을 때 가장 많이 등장하는 구두로 유명한 영국 패션업체 지미 추(Jimmy Choo)가 런던 증시에 상장된다. 버버리와 멀버리에 이어 런던 증시에 이름을 올리는 세 번째 명품 브랜드다.

 2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지미 추는 이르면 23일 런던증권거래소에서 최대 7억 파운드(약 1조1900억원) 규모의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주식 공개모집 시기는 최종 조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장 주관사는 뱅크오브아메리카와 HSBC다.

  지미 추는 영국 다이애나 전 왕세자빈의 수제화를 만들던 말레이시아 출신 구두 장인 지미 추와 패션잡지 보그의 타마라 멜런이 공동으로 설립한 구두 브랜드다. 미국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Sex and the city)’의 주인공이 선망하는 구두(사진)로 나오면서 인기를 끌었고, 여배우들이 사랑하는 브랜드로 유명해졌다.

 지미 추는 명품 브랜드 발리와 여성 의류 브랜드 데렉 램 등을 소유한 독일 명품업체 라벨룩스가 2011년 5억2500만 유로에 인수했다. 주인이 바뀐 지미 추는 연간 10~15개의 매장을 새로 여는 등 공격적인 사업 확대전략으로 매년 10% 이상 꾸준히 매출이 늘었다.

하현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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