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낭비 잡는 '대학생 건전재정 가디언즈' 15개 팀 선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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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예선을 거쳐 세금 낭비를 감시할 ‘건전재정 지킴이’로 선발된 대학생들. [사진 국가경영전략연구원]

앞으로 두 달 동안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의 세금 낭비 실태를 감시·고발하고 대안을 제시할 ‘대학생 건전재정 가디언즈 2기 발대식’이 지난 20일 서울 남산유스호스텔에서 열렸다.

국가경영전략연구원(NSI)이 주최하고 중앙일보와 기획재정부·한국조세재정연구원이 후원하는 ‘건전재정 가디언즈’에는 전국 대학생 27개 팀이 참여를 신청, 이 중 15개 팀이 선발됐다. 신청 팀들이 1차 발굴한 세금 낭비 사례를 심사해 15개 팀을 선정했다.

165억원을 들여 대전 구도심에 설치한 높이 20m 고공 스크린 ‘스카이로드’의 문제점을 지적한 충남대 ‘불편한 진실’팀을 비롯해 중앙대 ‘엑스트라(X-tra)’팀, 창원대 ‘마카롱’팀 등 세 팀이 예선 우수 사례로 뽑혔다.

 이들을 포함한 15개 팀에는 세금 낭비 사례를 새로 발굴하는 과제가 주어진다. 1등(기획재정부 장관상) 1팀에는 공공기관에서 인턴으로 일할 기회를 주고, 나머지 14팀은 성적에 따라 50만~500만원 상금을 수여한다.

 최종찬 국가경영전략연구원장은 발대식에서 “국가 재정이 잘못되면 그 부담을 뒷세대가 지게 된다”며 “젊은이들이 이 대회를 통해 안일한 행정에 따끔한 경종을 울려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윤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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