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이사회 오늘 회장추천위 구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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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 이사회는 오늘 오후 5시 서울 명동 본점에서 임시 이사회 열고 차기 회장 인선 절차와 경영정상화 방안 등을 논의한다. 사외이사 9명 전원으로 회장추천위를 가동하고 전·현직 KB금융 임원과 헤드헌팅업체·사외이사 추천 등으로 내·외부 후보군을 마련다. 서면평가, 평판조회, 심층면접 등을 거쳐 최종 후보를 선정하게 된다. 임시이사회에서는 지주사 회장과 국민은행장 겸임 여부 뿐 아니라 새 회장의 임기를 임 전 회장의 잔여 임기(2016년 7월까지)로 할지, 3년을 새로 부여할지 등도 논의하게 된다. 11월 14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기로 한만큼 다음달 중순쯤에서는 회장 후보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주총 안건은 늦어도 2주 전에 확정되어야 한다.

KB금융 경영 정상화도 본격화된다. 윤웅원 KB금융 회장 대행과 박지우 국민은행장 대행은 18일 만나 사태 수습과 조직 안정화 방안을 논의했다. 윤 대행과 이경재 이사회 의장은 같은날 전 임직원들에게 메일을 보내 “안타깝지만 임영록 회장 해임은 조직의 조속한 안정화와 경영정상화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하루 빨리 조직을 추스르고 경영을 안정화시키기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유미 기자yumi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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