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하면 강경대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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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바르샤바26일AP·로이터=연합】폴란드공산당지도자들은 26일 민주당·통일농민당등 위성정당지도자들과 연석회의를 가진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자유노조가 28일 벌일예정인 전국적인 경고파업은 『폴란드 존립을 위한 정치·경제·국방의 기초에대한 위협』이라고 비난하고 『그 위협도에 상응하는 대응조치가 취해질것』이라고 경고했다.
이같은 당성명에 맞서 26일 자유노조는 『당국이 노조의 사회경제위원회구성 제의에 동의하고 노조원 박해행위를 중지하기로 동의한다면 파업을 취소할것』이라는 성명을 발표하였다.
한편 정부로부터 경제위기 완화를 돕고 법과 질서를 지키라는 명령을 받은 폴란드군 특수부대는 26일 약2천여개의 마을과 읍에 1개조씩 파견됐으며 정부소식통들은 군복무경력이많은 3∼4명의 노련한 장병들로 구성된 이들 소규모 작업조들이 파견지역에서 행정기구의 임무를 『보조』하고 있다고 말했는데 관측통들은 이들 파견군은 사실상 해당지역 행정업무를 거의 완전장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들은 또 특수군이 대읍이나 도시에는 파견되지 않고 있는것은 그들의 임무가 경제위기를 해소하는데 조력하는것일뿐 계엄령에 대비한것이 아님을 시사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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