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권 노히트·노런|한양대, 단국대 완파…4강 선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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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한양대 2년생인 전용권(21·대구고졸)이 노히트­ 노런 (무안타무득점) 의 대기록을 세웠다.
1m80cm, 73kg의 전은 18일 서울운동장에서 계속된 제36회 전국대학 야구선수권대회 준결승인 단국대전에서 28명의 타자를 맞아 95개의 볼을 던져 삼진 5개를 뺏고 사구 2, 사구 1개만을 허용하면서 내야땅볼 12, 내야플라이 2, 외야플라이 5, 파울플라이 1개로 처리했다.
전의 노히트노런 지난달 15일 인천에서 벌어진 추계대학리그에서 인하대의 오영일이 단국대전에서 세운 이래 올시즌 두번째 기록이다.
한양대는 전용권의 수훈으로 단국대를 4­0으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또 중앙대는 8회초까지 원광대에 2­1로 뒤졌으나 8회말 5번 계동식의 동점타에 이어 9회말 선두 6번 박명설의 좌월 굿바이결승솔로 홈런으로 3­2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준결승에서 한양대와 대결케 됐다.
전용권은 대구고시절 가끔 구원투수로만 마운드에 섰을뿐 1루수로 활약했었다. 배팅투수였던 전은 올시즌들어 이상윤(3년)이 어깨, 이상군 (1년) 이 팔, 한오종(2년)이 간염으로 각각 마운드에 설수 없게 되자 이들을 대신해 등판, 일약 에이스가 된 것. 슬라이더와 인슈트가 주무기인 전은『추계리그 때부터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한편 17일의 1회전에서 고려대는 라이벌 연세대와의 경기에서 8­3으로 대승, 춘계리그 (4­2), 추계리그 (6­1) 에서의 2연패후 첫 승리를 울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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