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한중석감사 미국인사위와짜고 3억재산 해외도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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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치안본부외사범죄수사대는 14일 미군사우편을 통해 미화41만8천여달러(3억여원)를 해외에 빼돌리고 이민가려던 대한중석전비상임감사 금천석씨 (66·서울신천동장미아파트15동102호)를 국내재산해외도피법위반혐의로 구속하고 공범인 금씨의 미국인사위「제임즈」씨를 미군수사기관에 넘겼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7월부터 금년5월까지 10개월동안 주한미군으로 근무하고있는 미극인 사위「제임즈」씨 (78년 금씨딸과 국제결혼)의 명의를 이용, 주한미군전용은행인 아메리컨익스프레스은행한국지검을 통해 1회에 6천∼9천9백달러짜리 송금수표를 바꾸어 모두50여차례에 걸쳐 41만8천3백안달러를 미군사우편으로 미국뉴욕에 살고있는 맏딸 금무순씨에게 빼돌린 혐의를 받고있다.
김씨는 증권으로 억대의 재산을 모았으며 지난해부터 처 조혜향씨 (53) 가 암달러시장에서 3억원을 미화로 바꿔 재산을 빼돌린뒤 조씨는 지난5월 미리출국했으며 금씨도 이민여권 (10월14일 출국예정)을 발급받아 해외로 달아나려다 경찰에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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