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제품 능가하는 고급실크 개발수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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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업계의 숙제이던 섬유수출고급화를 무명의 중소무역업체가, 그것도 기록적인 수출가격으로 이뤄내 업계에 신선한 충격을 던지고 있다.
지난해부터 망직물 수출을 시작한 삼삼(대표 이봉상)은 올해들어 실크의 터줏대감인 이탈리아제품에 조금도 손색이 없는 5가지 색상의 선염 실크블라우스 개발에 성공, 미국 바이어로부터 장당 58달러65센트의 가격에 모두 11만4천달러상당의 주문을 따냈다. 더우기 동사는 현지 바이어로부터 기대 이상의 품질이라는 호평을 받고 추가주문을 약속 받았다고.
지금까지 국산 실크블라우스의 수출가격은 1장에 20∼25달러선이어서 이번 삼삼의 수출가격은 파격적인 수준으로 업계를 놀라게하고 있는데 현재 실크제품은 비쿼터 품목으로 물량제한 없이 수출을 늘려나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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