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낡고 정원초과 일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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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대천】충남 보령군 번천면 삽시도 등 6개 섬과 서산군 안면도간 30㎞해상을 연결하고있는 연안여객선이 낡아 고장이 잦고 무리한 정원초과에다 구명시설마저 충분히 갖추지 않아 승객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보령군 대천읍 대천어항에서 효자도∼원산도∼안면도∼고대도∼장고도∼삽시도 등 30㎞뱃길을 하루 3회 운행하고 있는 장성호(20t급)의 경우 정원이 71명인데도 지난달 28일에는 1백50여명의 승객을 태운 채 출항했는데 이 같은 정원초과는 흔히 있는 일로 관행화 돼있다.
정원에 해당하는 구명대가 있기는 하나 승선인원에 비해 절대 부족하다.
연안여객선은 고장이 잦아 선령 10년의 목선 대성호(33t급·정원76명)의 경우 지난달 27일 고장으로 결항, 선령 18년의 목선인 장성호가 29일 대체 운행되기도 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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