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35세이브 달성…일본 언론 "날이 갈수록 더하네" 무슨 말?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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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프로야구팀 ‘한신 타이거즈’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오승환(32)이 시즌 첫 해 35번째 세이브를 달성하며 외국인 선수 최다 세이브 기록을 세웠다.

15일 오승환은 일본 도쿄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경기에서 8회 말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으로 지켜내 팀을 5대3 승리로 이끌었다. 이로써 오승환은 지난 2000년 주니치 게일러드, 2011년 히로시카 사파테가 일본 프로야구 데뷔 시즌에서 세운 외국인 선수 최다 세이브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날 경기로 오승환은 2.01이던 평균자책점도 1.96으로 낮췄다.

현재 ‘한국인 한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 보유자는 선동렬 KIA 감독으로 그는 현역 시절인 지난 1997년 주니치 소속으로 뛰며 38세이브 평균자책점 1.28을 기록했다.

오승환에게 남은 것은 선 감독을 뛰어넘어 ‘한국인 한 시즌 최다 세이브’ 새 기록을 작성하는 것과 ‘일본무대 구원왕’이라는 기록 뿐이다.

오승환의 퍼펙트 피칭으로 소속팀 한신은 야쿠르트를 누르고 시즌 67승(1무 63패)을 달성했다.

경기 후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산케이스포츠’는 오승환의 활약에 대해 “좋은 타순을 시원스럽게 삼자범퇴로 막아냈다”며 “시즌 3번째 1이닝 이상 등판에도 경기 후 안색 하나 변하지 않았다”고 호평했다.

또 다른 매체 ‘스포니치’는 “개막전부터 수호신 자리에 올라 안정된 투구를 선보인 ‘돌부처’가 일본 프로야구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며 “날이 갈수록 존재감을 더해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오승환 35세이브’.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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