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국 건축양식을 한곳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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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대구】동남아 7개국의 건축양식을 본뜬 사찰이 세워져 건축연구가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구시중심부에서 5㎞가량 떨어진 동구봉무동 금반산 기슭 1만여평의 대지에 인도의 룸비니 사원 등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모습의 동명사 (사진)-.
원불교 대구교구 훈련원으로 사용될 이 절 입구에 축구골대처럼 세워진 일주문은 태국의 유명한 사원 야잔타의 그것을 본뜬 것으로 문 가운데의 기둥꼭대기에 3층탑이 앉혀져 있어 마치 외국의 절을 보는 듯한 느낌이다.
경내 1천여평의 대지에 꾸며진 정원은 인도의 대표적 사원인 룸비니의 동산을 그대로 모방해 놓았고, 절 맨 위쪽 석가모니사리탑을 모신 실궁전 지붕위에 있는 스리랑카식석탑은 부처를 상징하는 것으로 탑 주위에는 부처의 초전법륜(初轉法輪)때 수행한 5명의 비구를 상징하는 5개의 봉우리가 세워져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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