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촌·성내동 등 80만평에 경기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서울강동구 둔촌·오금·성내2·방이동 일대 80여만평의 광활한 벌판에 그려온 「올림픽·타운」은 이제 꿈만이 아니다.
서울시는 88년에 치를 24회 올림픽에 대비, 최근 이 일대에 세울 각종 경기장과 선수촌· 부대시설 등 방대한 올림픽촌건설기본계획을 마련했다.
서울시는 20년뒤를 내다보기나 한듯 이미 지난 68년 이 일대를 국립경기장 건설부지로 고시한데 이어 지난해엔 토지구획 정리사업 지구로 고시했었다.
토지구획 정리사업은 아직 끝나지 않아 서울시가 체비지로 확보할 망이 어느 정도 될지 모르지만 상당부분을 사들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잠실종합운동장과 함께 올림픽개최장의 2대지주가 될 이곳 국립경기장안에는 자전거·펜싱·수영·궁도·역도·체조·필드하키 등의 경기장과 보조경기장 및 연습장이 들어선다.
경기장 남서쪽엔 각국 임원과 남녀 선수들이 숙소로 활용할 아파트 5천가구분의 선수촌과 은행·병원·쇼핑센터·오락실 등이 세워진다.
이와 함께 지하철 2호선의 성내역에서 별도의 지하철노선을 뽑아내 올림픽타운을 관통하도록 함으로써 잠실종합운동장과 국립경기장이 지하철망으로 연결되게 할 계획이다.
또 경기장주변 도시개발을 위해 개포·양재동일대 2백40만평과 가락·거여·마천동 일대 2백20만평에 인구 12만∼2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무공해 신시가지가 내년부터 86년까지 건설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