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 학생·서클단속|명단 작성토록|「백지 자퇴서」받은 사실 드러나|해당학교 엄중 문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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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서울시 교위는 3O일 일부 중·고교생들의「돌라 돌라」등 고고장 출입 사건과 관련, 각급 학교에 불량학생과 학교 내 불량 서클을 조사해 명단을 작성, 보고토록 지시하고 경찰·시교위 합동 단속반에 적발된 고고장 출입학생 1백6명(중학생 16명, 고교생 90명)에 대해서는 출입동기·정서상태·생활정도 등을 조사키로 했다.
시교위는 또 서울 Y중학교 등 일부 학교에서 문제 학생들로부터 미리 백지자퇴서를 받아두고 있다는 보도(중앙일보26일자)에 대해 이는 학교가 책임을 회피하는 처사라고 지적, 전 학교에 대해 백지자퇴서 사용실태를 조사, 사실이 드러나는 대로 해당학교와 교사를 문책키로 했다.
시교위가 만든 고고장 출입 학생 지도자는 두 부분으로 나누어 첫 부분은 호기심·성인화 욕구 등 출입 동기를 묻도록 돼있고 다음부분은 출입학생들의 ▲ 학업성적 ▲ 생활정도 ▲ 남녀교제 ▲ 고고장 출입횟수 ▲ 불량서클 가입여부 ▲ 정서상태 ▲음주·흡연· 폭력 등 비행사례 유무 ▲ 무·유기정학 전력 ▲ 학생의 전반적인 특징 등을 각성토록 돼있다.
시교위는 고고장 출입 해당학생에 대해 무·유기정학·근신 등 징계 선도를 하고 퇴학을 시키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을 해당학교에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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