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년 만에 피는 꽃 포착 "꽃 사진을 보게 되면…놀라운 일이!"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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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년 만에 피는 꽃 '가시연꽃'이 포착돼 눈길을 끌고 있다.

12일 홍성군에 따르면 최근 자생군락지인 홍성 역재방죽공원에서 멸종위기식물인 가시연꽃이 포착됐다.

백 년 만에 피는 꽃으로 알려진 '가시연꽃'은 멸종위기야생식물 2급이자, 산림청에서 지정한 희귀 및 멸종위기식물 217종 중 보존 1순위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는 식물이다.

가시연꽃의 씨에서 싹트는 잎은 처음에는 작은 화살 모양이지만 점점 커지면서 둥그런 원반 모양을 이루게 된다. 가시가 달린 잎자루가 잎 한가운데에 달리며, 잎의 지름은 20~120㎝ 정도이지만 때로는 200㎝에 달하기도 하고 국내 자생식물 중 가장 큰 잎을 자랑한다.

가시연 자체가 흔하지 않은 데다 개화한 가시연꽃은 더욱 보기 어려워 ‘백년 만에 피는 꽃’이라고 불리고 있다. 또 꽃말이 ‘그대에게 행운(감사)을’이라는 뜻이 담겨 있어 꽃을 보는 것 자체가 행운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동안 홍성군은 가시연의 최적 생육환경 유지와 최적 발아조건 조성을 위해 계류정화수 유입, 수위조절장치 도입 등의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수년간 발아하지 못했던 가시연을 자연발아 시키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개화한 모습을 볼 수 없었으나 올해 다시 개화된 모습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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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중앙포토DB]
'백 년 만에 피는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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