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말현재 원금59억불·이자49억불 갚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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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81년 6월말 현재 외자도입 누계는 차관(3년이상 중장기)이 2백44억2천7백만달러로 확정돼 이중 1백94억2천7백만달러가 도착됐고, 외국인 투자는 8백22건 12억2천2백만달러, 기술도입은 1천8백28건이 각각 인가됐다.
차관도착분 1백94억2천7백만달러중 59억5천만달러의 원금이 상환돼 잔액은 1백34억7천7백만달러에 달하고 있으며 그동안의 이자지불누계는 49억1천8백만달러였다.
단기차관까지 합친 상환잔액은 2백억달러를 넘었다.
62년8월에 처음 시작된 외국인투자는 인가액 12억2천1백만달러 중 11억6천5백만달러가 도착됐고 지금까지 배당금으로 송금된 액수는 3억7천2백만달러다.
도입이 확정된 차관중 공공차관은 1백25억6천만달러로 이중 82억4천만달러가 도착됐고 상업차관은 1백18억6천7백만달러중 1백11억8천1백만달러가 도착됐다.
산업별로는 차관의 59.4%가 사회간접자본부문이고 제조업이 31%, 농수산부문이 9.6%를 차지하고 있다.
기술도입에서는 모두 5억7백만달러의 대가가 지불됐는데 나라별로는 일본이 전체도입건수의 58.1%, 미국이 23.1%를 차지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기계분야에 29.4%, 전자전기분야에 18.6%, 정유·화학분야에 17.6%의 기술이 도입됐다.

<「3년이하단기」까지 합치면 6월말현재 3백억불 넘어>-해설
경제기획원이 발표한 차관잔액 1백34억7천만달러라는 것은 3년이상의 장기차관만을 집계한 것이고 실제 외채규모는 이보다 훨씬 많다.
작년말 현재 외채잔액규모는 외국은행 국내지점들이 들여온 영업기금과 우리나라 해외진출업체들의 현지 차입을 제외하고 2백43억2천9백만달러.
이중 상환기간 1년이상짜리가 1백67억5천4백만달러, 1년미만짜리가 75억7천5백만달러.
여기에다 외국은행이 갖고 온 자금을 합치면 2백73억달러이고 다시 해외현지금융까지를 포함하면 3백10억달러가 넘는다.
올들어 6월말까지 외채부담은 약40억달러 늘어난 것으로 추계된다.
외채에 대한 이자부담만 금년 상반기중 17억7천1백만달러이며 연말까지는 35억달러를 넘을 전망이다.
이자부담이 이렇게 엄청난 것은 외채가운데 60%이상이 변동금리가 적용되는 것이고 작년하반기이후 고금리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
국제금리가 1%포인트만 올라가도 이자부담은 1억5천만달러가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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