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일의 탁류-사하라 열풍을 거슬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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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지난 8월4일 김해공항을 출발, 아프리카종단 대탐험의 장도에 오른 탐험대(대장김예섭·부대장김경세·대원정배식 윤종호)와 중앙일보취재반(김택현사진부차장·홍성호사회부기자)은 이집트·수단·케냐·자이레를 거쳐 예정했던 코스를 따라 악천후와 싸우면서 밀림과 사막길, 고원과 늪지대를 헤쳐나가고 있다. 가도가도 지평선뿐인 사막길, 바다처럼 광대무변한 호수의 뱃길, 섭씨55도의 열기가 몸을 말리는 「지옥의 계곡」, 해일같은 사막의 사풍 「하붑」등을 초컬릿 빛깔의 진흙탕물과 모래가 씹히는 빵으로 허기와 갈증을 달래며 탐험대는 「암흑의 대륙」종단2만㎞를 끈기와 투지로 관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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