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의원련총회에 참석한 .″홍이점″|일 임관자·산동소자의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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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한일의원연맹총회에 참석한 59명의 일본국회의원 가운데 여성의원 2명이 함께 내한. 관심을 모았다.
「하야시·히로꼬」(임보자·48)의원은 TV연속극 『도꾸가와 이에야스』 등에 출연한 유명한 영화배우·탤런트 출신이며 「산또·아끼꼬」(산동소자·39)의원 역시 배우·아나운서·기자 등의 경력을 가진 미모의 여성국회의원.
둘 다 자민당전국구 출신의 참의원인 이들은 한국을 전에 두 번씩이나 방문한 일이 있어 한국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시아버지와 남편(선작) 큰아들 모두가 유영한 연예인인 「하야시」의원은 특히 연설을 잘해 이번 의원연맹총회에서도 「한일문화교류촉진」에 대한 연설로 갈채를 받기도 했다.
독신인 「산또」의원은 현재 양친과 함께 살고 있는데 한국의 온돌이 좋아아 다다미방을 온돌로 개조해서 살고 있을정도.
왜 독신으로 살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것도 하나의 취미』라고 대답했다.
국회 문교위원이기도한 「산또」의원은 일본에는 교육비가 너무 비싸 자연 산아제한이 되고 있으며 자녀 2명이상을 둔 부모가 거의 없어져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경향과 함께 일본에는 독신남녀의 수도 불어나고 있다는 것.
한일 각료회담 결과에 대해 「하야시」의원과 「산또」의원은 다같이 「한일양측은 오랫동안 서로 가까와지려는 노력을 해왔고 지금도 그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며 외상회의나 각료회담 역시 그 노력의 하나』라고 전제하고 일본인구의 54·2%를 차지하고 있는 전후 출신인구들에 안보의 중요성을 자신들이 설득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하야시」의원과 「산또」의원은 전국구의원을 두번째로 연임하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선거운동을 하고 다녀야하는 전국구출신의원 가운데는 배우 출신 여성의원이 서너명 더 있다고 전한다. 현재 일본의 7백60여명의 중의원·참의원 의원가운데 여성의원이 2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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