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전자·석유화학주 인기 급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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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건설주의 인기가 누그러질 조짐을 보이고 있는가.
그동안 증시에서 다른 업종의 추종을 불허하며 인기와 권위를 누려온 건설주가 최근 들어 기력이 쇠잔 해져 가는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건설주가는 최근 소폭으로 반등하기는 하나 두 자리 씩 이나 급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50%이상을 차지하던 거래량도 3O%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반대로 전기전자주를 비롯, 석유화학주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거래량도 늘고 있다. 외양적으로는 해외건설업에 대한 조세감면 철폐와 반도체 등 전자산업의 육성책 때문.
증시의 관계자들은 현상황이 일부 우량건설주가 있기는 하나 건설주라 하여 무조건 사들이는 투자분위기보다는 바람직스럽다고 풀이.
○…한흥증권(주)의 향방이 증권가에 화제가 되고있다.
충남방직 계열인 한흥증권의 매각설은 지난 연말부터 증권가에 심심찮게 나돌았는데 최근 S건설측과 인수교섭이 구체화되고 있다는 설이 강력히 나돌면서 다시 화제가 되고있는 것.
한때 재일동포가 경영하는 B방직에서 인수할 것이라는 등 한흥증권의 새주인을 놓고 증권가에 설이 분분하고 매각설이 전해지자 한흥의 임직원들은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 듯 착잡한 표정들.
그런 가운데서도 임직원들은 나름대로 줄을 놓아 실제로 넘어가는 것이냐, 그렇다면 진짜 새주인은 누구냐는 등을 알아보느라 부산한 모습.
한흥의 매각설은 모기업인 충방이 한흥에서 별 재미(?)를 못 봤던 터에 차제에 이를 아예 정리, 「본업」에 전념키로 했다는 방침설이 증권가에 나돌면서 매각설을 뒷받침했던 것.
○…풍림산업이 50%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풍림산업은 5백원 짜리 보통주 3백47만1천주를 발행, 우리사주조합에 10%를 우선 배정하고 나머지는 10월20일 현재의 주주에게 주당 0·45주의 비율로 배정한다.
청약기일은 11월20일과 21일.
○…삼성종합건설과 아세아시멘트가 65억원규모의 보증사채를 발행한다.
삼성종합건설은 삼보증권간사(새한종합금융보증)로 25억원을, 아세아시멘트는 동서증권간사(상업은행보증)로 40억원 규모의 보증사채를 각각 발행한다.
조건은 모두 3년만기 일시상환에 2년까지는 연 22%의 이자를 3개윌마다 분할 후급하는 금리연동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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