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군테러 세계곳곳서 발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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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리마(페루)31일AP·URI=연합】페루도시 리마중심가에자리잡은 미대장사및 대사관저를 비롯한 미국공관과미국인 기업체등 7곳에서31일새벽 좌익테러분자들의 소행으로 보이는 강력한폭탄폭발이 거의 동시에 발생하여 2명이 죽고 7명이 부상했으며 건물과 가구등이 파손되었다.
페루경찰은 이날 새벽2시(한국시간 하오3시)리마중심가에 자리한 미대사관 정문 출입구와 이곳에서 9구획 떨어진 대사관저에 폭발물이 투척되었으며, 거의 동시에 포드자동차지사, 뱅크오브아메리카지점, 코카콜라대리점및 카녜이션밀크회사 사무실에 다이너마이트 폭탄이 폭발했다고 밝혔다.
폭탄폭발과 테러가 빈발하는 페루에서 미공관및 미국재산을 상대로한 테러가발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인데 아직 이사건의 범행을자처하고 나서는 단체는 없으나 페루경찰은 지난해6백여건의 테러공격을 가해온 파격좌익단체인 「센데로루미노사」의 소행인 것으로보고있다.
【람슈타인공군기지(서독)31일 UPI·로이터=연합】서독 탐슈타인의 유럽 주둔미공군사령부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중부 유럽공군사령부가 들어있는 건물에서 31일 상오7시45분(한국시간 하오 2시45분)테러분자들이 장치한 것으로 믿어지는 강력한 폭탄이 폭발하여 사령부건물 일부가파손되고 20명이 중경상을입었다고 공군사령부대변인이 발표했다.
이폭탄은 공군사령부의 한주차장에 있던 자동차에 장치되었다가 폭발했으며 이로인해 18명의 미국인과 2명의 서독인등 모두 20명이 중경상을 입었다고 공식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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