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11%쯤 올려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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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유업계는 경염정상화를 위해 국내유가를 11.3% 인상하고 석유제품가격을 자율화 시켜줄것을 동력자원부에 건의했다.
정유업자들의 모임인 석유협회는 27일하오 국내정유업계가 환율 및 유전스금리의 상승, 제품재고의 누적등으로 연말까지 1천7백40억원의 결손이 예상된다고 주장, 석유류가격의 11.3% 인상을 동자부에 요청했다.
석유협회는 현재 1배럴의 윈유정제비 3천7백43윈에 연말까지 예상되는 환율 및 유전스이자 상승분 2천9백원, 자기자본에 대한 15%이윤에 해당하는 6백원을 포함해 정제비를 7천2백43원으로 책정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모 민간주도형 경제체제에 맞추어 석유가격도 자율화, 경유회사 판매가격(공장도 및 저유소도가격)은 석유협회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하고 유통단계별 도매·소매가격은 유관단체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토록 해줄것을 건의했다. 모 가격자율화의 원칙은 원유도입에도 적용, 윈유의품질·수송비·원유비축비용·원유거래수수료 및 기타 부대비를 포함하여 합리적인 조정을 주장했다.
이에 대해 동력자원부는 정유회사의 인상주장가운데일부는 반영해주어야 석유「수급에 큰 불편을 주지않을것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국제원유가격인상이 없는터에 국내가격을 올리면 국민의 신뢰를 얻기어렵다는점에서 당장 인상이 어렵다고 밝혔다.
동력자원부는 정유업계가 요구하는 인상요인 가운데 환율상승·유전스이자 상승등 타당하다고 생각되는 부분만을 국내유가에 반영, 올월동기이전에 소폭으로 가격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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