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체제 통합 반대|한의사들 농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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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차태오) 회원 3백여명은 보사부의 한·양방 의료체계통합을 골자로 하는 의료법 개정에 항의. 23일 상오 10시부터 서울 제기동 대한한의사 회관에서 긴급모임을 갖고 의료체계통합 반대결의문을 채택한 다음 25일 상오 10시까지 시한부철야농성을 벌이고 있다.
전국에서 모인 이들 한의사 회원들은 당국의 의료일원화 방침은 민족의학인 한의학 말살기도라고 단정하고 이를 전면 반대한다고 결의했다. 이들은 먼저 ▲국립 한의대의 육성 ▲국립한의학 연구기관설립 등 한의학 육성에 정부가 힘을 기울이도록 촉구했다.
한의사들은 24일 상오 회장단을 보사부에 보내 반대결의문을 전달하고 정부가 통합을 강행할 경우 전국 3천명 회원이 일제히 진료를 중단하는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 반대투쟁에 나서겠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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