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 해외연수|지성인 품위 살려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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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해외 연수차 출국을 위해 공항에 들어선 대학생들과 이들의 짐을 들어주며 아르바이트하는 대학생, 얼마전 중앙일보의 「왈순아지매」 만화는 근로자인 나에게도 요즘 논란이되는 대학생의 해외연수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다. 해외연수는 말대로 우물안 개구리가 더넓은 세계를 보고 배운다는데 뜻이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많은 외화를 소비하는 만큼 좋은 경험을 얻어서 그것을 자신이나 사회발전에 밑거름으로 활용하면 좋겠는데 신문을 보면 사실은 그렇지 못한 경우가 있는 것 같다. 어물전망신은 꼴뚜기가 시킨다는 식으로 일부 학생들이 놀러나간 것으로 착각, 학생의 신분에 어울리지 않는 행동을 했다는 소식을 듣게되는 것이다.
최소한 지성인으로의 위신과 긍지를 지켜 우리로 하여금 아쉬움과 허탈감을 느끼지 않도록 했으면 좋겠다. 송선헌 <구미시 공단동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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