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촌동 주공아파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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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21일 새벽 2시40분쯤 서울 둔촌동 주공고층아파트 3l2동7층1호 최우형씨(41·회사원) 집에 쇠파이프와 식칼을 든 20대 2인조 복면강도가 들어 최씨 등 일가족 5명을 넥타이로 묶어 안방에 몰아 넣은뒤 현금 1만원과 손목시계 3개를 빼앗아 달아났다.
집주인 최씨에 따르면 범인들은 다용도실 창문으로 뛰어들어 잠든 식구들을 모두 깨운 뒤『순순히 돈을 내라』며 칼을 들이대『돈이 없다』고 하자 넥타이로 식구들을 꽁꽁 묶어 이불을 덮어씌운 다음 안방 등을 마구 뒤져 현금과 손목시계를 챙기며 『집을 잘못 짚었다』고 투덜대기도 했다는 것.
법인들은 또 통금해제 시간을 기다린다며 냉장고에서 음식을 꺼내먹고 목욕탕에서 머리를 감기까지 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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