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군사장비는 파괴않고 인명만 살상|원폭3배…반경9백m내 5분이면 끝나|야포로 발사…인구 밀집지에 사용 쉬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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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중생자선>
종래의 핵폭탄을 개량, 소형화한 것으로폭발시의 열과 폭풍보다는 물질을 관통하는 힘이 강력한 중성자의 효과를 중시하여 건물과 군사장비(탱크등)를 파괴하지 않고 내부의 인간을 살상한다. 야포나 단거리 미사일에 장치할 수 있어 일반전투에 전술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미국의 중성자탄은 같은 위력을 가진 원폭에 비해3배의 중성자를 방출, 반경 9백m이내의 사람들은 5분이내에 사망한다.
중성자는 폭발후 짧은 시간에 공중으로 흩어져 잔류방사능이 극소량이기 때문에 폭탄 투하후 곧 병력이 진주할 수 있다.
건물과 일반주민에게는 큰 피해를 주지 않기 때문에 유럽같은 인구밀집 지역에서 .사용하기 쉬워 소련에 대해 억지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미국방성 정책입안자들은 이 중성자탄의 생산목적이 나토(북대서양 조약기구)에 대해 8대1로 우세한 장갑차를 보유하고 있는 소련의 대유럽 탱크공격을 저지시키는데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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