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인부 배상 고민|현장 소장 자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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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7일 하오 1시50분쯤 서울 창1동 731의15 정기석씨 (45·이화 공영 건축 현장 소장) 집 안방에서 정씨가 발목과 목을 나일론 끈으로 묶고 숨져 있는 것을 정씨의 가족들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가족들에 따르면 정씨는 자신이 감독한 경기도 남양주군 구리읍 왕숙교 제방 축조 공사장에서 이 동네 1l세난 아이가 물에 빠져 숨진 뒤 피해자 가족들이 민사 소송을 내 1심에서 승소했으나 2심에서는 패소, 4천만원을 보상하라는 판결을 받고 고민해 왔다는 것이다.
이화공영 측은 정씨가 인사 소송을 당한 것을 최근에야 알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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