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불가능한 간암 혈류 차단 치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증세가 악화되어 수술이 불가능한 간암환자에게 일부 혈관을 묶어주면 암세포가 더 자라지 않아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을 받았다.
서울대학병원 일반의과 김수태 교수는 지난 80년 2월부터 최근까지 증세가 악화되어 절제수술을 할 수 없는 간암환자 11명에 대해 간동맥과 문맥을 동시에 묶어주어 혈류를 차단시킨 결과 암 세포가 더 이상 증식되거나 확산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암세포가 간 동맥과 문맥을 통해 영양소를 받아 증식되기 때문에 이를 차단하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