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한당 의총 지상중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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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유치송총재=중남미순방결과 일부국가와 비교해 우리에게 직선제 국회의원이 있고 특히 82명의 야당의원이 있다는게 의의있는 것이란 느낌을 받았다.
그간의 일부 당내 잡음은 국가를 걱정하고 당의 발전을 위한데서 나온 것으로 안다. 당의 단합이 필요하다.
▲고재청총무=앞으로 의원총회·원내대책위·상임위간사회의를 자주 열어 활발한 토론과 의견교환으로 의원상호간의 의사소통이 원활하게 되도록 노력하겠다.
▲신상우사무총장=일단 평화적인 정권교체가 헌법에 규정되어 있는 현시점에서는 부정이 아닌 긍정에서 출발해야한다.
과거에는 무허가길거리에서 방황했으나 이제는 국회를 통해 국민을 대변하기 위해서는 중앙당이 기능면에서 확대되어야 한다.
▲한영수정책심의회 의장=야당은 국민이 원하는것과 국가목표가 무엇이냐는데 관심을 갖고 국민속에 뿌리를 내려 신뢰를 축적해야한다. 차기정권담당자로서의 역량을 쌓아나가도록 정책활동을 하겠다.
▲김재영의원=의총소집을 의제가 없다고 고의로 지연시킨것은 유감이다. 의총소집요건을 당규로 정해 제도화하자.
임시국회소집을 위해 서명으로 요구하는 방법을 채택하지않은 이유는 무엇인가.
지난 국회때 내무및 교통장관 인책안을 폐회 하루전에 제출했던것은 국회법 해석이 부실했기 때문인지, 아니면 시중에서 떠도는것같이 사꾸라적인 의도에서 나온것인지 분명치않다.
▲조중연의원=인책안을 회기하루전에 낸것을 사꾸라행위 운운하는등 지나친 표현을 쓰는것은 당의 단합을 위해서라도 삼가 달라.
▲김병오의원=갓난아이도 6개월이 되면 스스로 엎어지기도하고 기어다니기도 하는데 민한당은 창당된지 6개월이 되는 지금 과연 무엇을 하고 있는가. 여야가 없다고 하는데 이제 우리도 무언가 자주적으로 해나간다는 의지를 보여야한다. 민한당이 국민당보다 못하다는 얘기조차 들리고 있다.
▲한영수의원=교육세등에 대해 즉각 대처하지 못한 것은 신중을 기하다보니 그렇게 된것이다.
▲신상우의원=사무처확장이 인맥형성을 위한것은 결코 아니다. 조그만 기업체도 예산편성을 하는데 민한당이 왜 예산을 편성치 않느냐고 하지만 그것은 정치자금이 일정하게 배분되는 것이 아니기때문이다.
▲김형배의원=국민속에 뿌리를 박지못한 정당은 커나갈수가 없다. 지구당에 뿌리를 내릴수있도록 배려를 해달라.
▲유총재=당지도노선이라는 말이 자주 나왔으나 지도노선은 당헌이나 정당정책에 이미 표시돼있고 총재의 생각이 아니다.
▲홍사덕의원=오늘 의총은 9월국회를 위한 하나의 「티끌」을 지적하는것으로 생각하고 모든 의견을 집약해서 하나의 결의문으로 천명하자.
▲오홍석의원=결의문보다는 성명으로 채택하는것이 좋겠다.
▲이석용의원=몇사람이 결의문을 초안했는데 이 자리에서 낭독하겠다(5개항낭독).
▲한영수의원=어떤 이유로든간에 제108회 임시국회가 필요하다는 의지를 의총에서 보여야한다.
나는 소장의원들이 의총을 열자고 했을때 우리당이 민주정당으로 발전할수있는 가능성을 느꼈지만 이 정도의 수준에서 의총이 끝난다면 이당의 장래에대해 회의를 품지 않을수없다.
▲이홍배의원=나는 전국구로 당선된 사람이지만 오늘 의총에서 발언한 사람은 새시대에 참여한 사람들뿐이고 전통야당때부터 있어온 사람은 없다.
지도노선이나 당운영을 지적하기에앞서 전통야당의 진짜 뿌리라는 당성확립이 필요하다. (의석에서 당을 분열하는 소리를 하지말라. 내려와라하는 일부 초선의원들의 고함)
▲고총무=오늘 의총은 이것으로 끝내겠다. 김진배의원등 3인이 결의문을 작성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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