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배구, 일에 역전패 3-2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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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부쿠레슈티(루마니아)=주원상 특파원】지난19일 개막된 81년 하계유니버시아드가 30일하오(한국시간) 폐막식을 갖고 열전 12일간의 막을 내렸다.
한국은 대회최종일인 29일 남자배구 3∼4위 전에서 일본에 3-2로 패배, 동메달을 놓치고 4위에 머물렀다.
또 남자농구 9∼10위 전에서도 한국은 연장 전 끝에 핀란드에 94-93 1점차로 패해 10위에 그쳤다.
73개국에서 4천여 명의 선수가 출전했던 81년 하계 유니버시아드의 최종메달레이스에서 한국은 은1·동4개로 프랑스와 함께 종합20위를 마크했다.
한편 소련이 금38 은38 동38개로 1위를, 루마니아가 금30 은17 동20개로 2위, 미국이 금29 은18 동9개로 3위를 차지했다.
또 중공은 4위(금10 은6 동5), 일본은 7위(금3 은2 동2)를 기록했다.
이날 한국은 숙적 일본을 맞아 김호철의 절묘한 배구와 장윤창·강두태로 이어지는 강타로 3세트까지 2-1로 이겼으나 4, 5세트에서 수비난조와 주공 장윤창의 공격이 제대로 터지지 않아 아깝게 지고 말았다.
이로써 한국과 일본은 67년 동경유니버시아드대회이후 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는 2승2패로 접전을 보이고있으나 역대대표팀 전적에서는 13전4승9패로 일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79년 멕시코 유니버시아드 우승팀인 한국 남자 배구가 이번 대회에서는 힘의 배구를 구사하는 루마니아·쿠바에 패해 4위에 그쳤으나 세계정상인 중공과 소련을 꺾은 것은 높이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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