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면세점 운영 싸고 맞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김포공항내 면세매점운영권을 놓고 김포국제공항 관리공단(이사장 윤일균)과 국제관광공사가 팽팽한 신경전-.
이같은 신경전은 국제관광공사가 작년 8월1일 공항 새 청사개관과 함께 면세점을 직영하고 있으나 공항관리공단이 최근 이와는 별도로 면세점을 운영하겠다며 교통부에 사업승인을 요청함으로써 비롯된 것.
공항관리공단 측은 올해 10억원의 적자가 예상되는데다 김해·제주공항 인수와 공항확장 공사 등으로 막대한 예산이 필요하나 수입증대방안이 없어 별도의 면세점운영이 불가피하다며『세계 어느 공항에도 면세점은 공단이 직영한다』고 주장.
관광공사 측은 이에 대해『같은 정부투자기관으로 주머니 돈이 쌈지 돈인데 남의 영역에 뛰어든다는 건 이해할 수 없다』며『공항관리공단 측이 사용료를 올려서라도 수입증대를 꾀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못마땅해하는 표정.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