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교 4학년 여학생 피납 75일만에 풀려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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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의정부】 국민학교 4학년 여자 어린이가 동네 아주머니에게 끌려가 남의 집에 넘겨져 2개월 15일 동안 식모 살이를 한 뒤 풀려나 양부모의 품으로 돌아왔다.
의정부 경찰서는 7일 여자 어린이를 유인해 간 최명순 씨(44·여·경기도 양주군 남면 신산리 285)를 미성년자 약취 유인 혐의로 구속하고 달아난 김명자 씨(32·여·양주군 남면 신산리)와 강옥자 씨(20·여·경남 마산시)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강씨로부터 가정부를 구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김씨와 짜고 지난 4월26일 상오 11시쯤 양주군 남면 신산리 장터에서 이 마을 조언 년씨(60·여)의 수양딸 이정미 양(10·남면국교 4년)을 택시로 납치해 서울 전농동 부일 여인숙으로 유인, 강씨에게 넘겨주었다는 것.
강씨에게 넘겨진 정미양은 마산에 있는 강씨 집으로 내려가 그동안 잡일을 해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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