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구 오늘부터「직할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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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1일을 기해 대구·인천시가 직할시로, 광명·송탄·동두천·태백·정주·남원·금성·영천·김해·서귀포 등 10개 읍이 시로 승격됐다.
대구·인천직할시는 이날 상오 10시 각각 남덕우 국무총리와 서정화 내무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개청식을 거행했으며 기타 10개시도 개청식과 함께 대구·인천과 마찬가지로 민속경연대회·경축예술제·시민체육대회·시가행진·축하비행 등 각종 축하행사를 벌였다.
내무부의 이번 직할시승격 및 시 신설로 우리 나라의 행정체제는 1개 특별시, 3개 직할시, 9개 도, 46개 시, 1백88개 읍, 1천2백53개 면으로 변경했으며 시·도 순위가 ⓛ서울특별시 ②부산직할시 ③대구직할시 ④인천직할시 ⑤경기 ⑥강원 ⑦충북 ⑧충남 ⑨전북 ⑩전남 ⑪경북 ⑫경남 ⑬제주도 순으로 조정됐다.
한편 내무부는 5만명 이상의 인구를 가진 읍이면서도 이번 시 승격에서 제외된 경기도 평택·구리·신도읍, 경북 점촌읍, 강원도 사북읍, 전남 송정읍 등 6개 읍과 법정요건이 미비한 충남 공주읍, 경북 상주읍 등에 대해서는 앞으로 지역발전의 결과에 따라 시 승격문제를 검토키로 했다. 내무부는 대구직할시 승격으로 대구와 인접된 6개 읍·면이 편입됨으로써 주민의 주택난을 해소하고 대구시민이 부담하던 도세(도세)98억원이 모두 시 수입이 됨에 따라 도시환경·생활급수·대중교통 등 주민들의 복지시설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인천직할시도 85년까지 대규모 수출공단이 조성되는 등 생산적인 국제항으로 탈바꿈하여 서울과 인접한 광역생활권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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