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보안·소프트웨어 40명씩 뽑아 두둑한 장학 혜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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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는 미래 산업을 이끌 인재의 요람으로 특성화 학과를 집중육성하고 있다.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파격적인 장학 혜택과 맞춤식 산학협력 교육과정도 편성했다.

2015학년 입시에선 산업보안학과와 소프트웨어전공을 신설했다. 이 분야는 국가와 대기업까지 나서 주력하고 있다.

# 산업보안학과

국가 중요시설 정찰 사건, 인재에 의한 대형 사고, 산업기술 정보유출 사고 등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앙대는 유·무형 산업자산 보안을 발전시키고, 관련 전문인력을 기르기 위해 산업보안학과를 신설했다. 산업보안 경영, 범죄예방·조사, 법제도, 기술 등을 다차원으로 접근해 연구한다. 중앙대 김정덕 교수는 “산업보안 전략(전술)에 관한 이론적 지식을 바탕으로 비즈니스 소양과 보안 지식을 보유한 전문인력을 양성한다”고 말했다.

경영경제대학 소속의 인문계열로 편성됐지만 자연계열 성격도 띄고 있다. 이 때문에 문·이과 통합 역량을 갖춘 학생은 물론, 자연계열 학생도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는 학생부종합 전형을 통해 도전해볼 만하다.

2015학년도부터 신입생 40명을 선발한다. 향후 국가·공공기관과 취업 업무협약(MOU)을 통한 취업지원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수시모집 학생부나 논술 전형 합격자 가운데 수능성적 상위 50%에 드는 우수학생과, 정시모집 일반전형 합격자 모두에게 4년 전액 장학금을 지원한다.

한편 중앙대는 산업보안 분야에 대한 기술을 개발·지원하기 위해 미래창조과학부가 지원하는 산업보안연구센터를 지난달 발족했다. 또 국내 최대 보안회사인 에스원(S1)과 산학협력을 체결해 산업보안학과를 관련 분야의 교육·연구 중심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협약 내용은 산업보안 관련 첨단기술 개발 같은 공동연구 강화, 현장 맞춤형 교육을 통한 전문인력 양성, 산업보안 관련 연구개발지원사업 공동 참여, 최신 기술 동향·정보 교류 등이다.

# 컴퓨터공학부 소프트웨어전공

중앙대는 컴퓨터공학부에 소프트웨어 특성화 전공을 신설해 내년부터 신입생을 뽑는다. 문제해결 능력을 갖춘 전문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한다.

3학년 1학기까지는 공통 기초 핵심 과목을 이수하고 2학기부터는 기업이 요구하는 심화과정을 이수하게 된다. 4학년 때는 한 학기 동안 코옵(CO-OP·기업 인턴십) 등을 통해 기업 개발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일종의 기업 밀착형 전문 과정인 셈이다.

중앙대는 최근 각광받고 있는 온라인 공개수업(MOOC·Massive Open Online Course) 교육 시스템을 오프라인 교육과 융합해 개인별 학습능력을 최대한 이끌어 낸다. 개인별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참여하도록 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감독 및 1대 1 지도해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에서 요구하는 수준 높은 개발능력을 갖도록 한다.

중앙대 측은 “이를 통해 실무 기반의 고급 소프트웨어 인력 양성 및 취업 연계, 혁신적 소프트웨어 전공 교육프로그램 개발,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공조 체계가 강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2015학년도부터 신입생 40명을 선발한다. 학교 측은 신입생에게 첫 2년간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 산학 장학생으로 선발된 학생은 나머지 2년 동안 두 회사로부터 전액 장학금을 받고 졸업 후 입사하게 된다. 중앙대는 삼성전자·LG전자와 각각 ‘소프트웨어 특성화 전공 신설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황의영 기자 apex@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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