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공직진출 확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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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21일 "이공계 출신의 공직 진출을 획기적으로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盧대통령은 이날 대전 한국과학기술원에서 열린 제36회 '과학의 날'기념식에 참석, 이같이 말하고 "일반행정직에서도 과학기술인들이 밀리지 않고 공직에 대등하게 진출해 국가의 사결정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길을 열겠다"고 밝혔다.

盧대통령은 "권력의 합리적인 운용을 통해 과거 권력에서 소외됐던 과학기술인들이 권력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공계 출신들이 행정분야에서 불리한 대우를 받지 않도록 불합리한 제도를 고쳐나가도록 5년간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김태유(金泰由) 청와대 정보과학기술보좌관은 "중국은 정.관계 지도자 대부분이 이공계 출신이고, 일본은 1종 시험(행정고시에 해당)에서 절반 이상을 이공계 출신으로 뽑는 데 반해 우리는 5급 공무원 임용시험에서 이공계 출신 비율이 20% 미만"이라며 "기술고시의 정원을 확대하고 이공계 특채나 개방형 임용을 대폭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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