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분기 GDP 성장률 2.3%"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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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심상복 특파원] 이라크전과 미국 동부지역을 휩쓸었던 이상 혹한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 분기(1.4%)보다 높은 2.3%로 추산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의 설문에 응답한 이코노미스트 62명은 내구재 주문은 감소하고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늘어난 것으로 추정했다. 3월 내구재 주문은 0.6% 감소한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42만5천건으로 추산돼 10주 연속 40만건을 웃돌 것으로 예상됐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40만건을 넘어서면 고용사정이 나쁘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라크전 종결과 함께 앞으로 소비가 살아날 것으로 전망했다. 4월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는 전달의 83.2보다 상승한 85로 추정됐다.

한편 이번 주에 발표되는 주요 경제지표가 앞으로 미국 경제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시금석으로 주목된다.

미 상무부는 오는 25일 1분기 GDP(추정치)를 공개하고, 같은 날 미시간대는 4월 소비자신뢰지수(잠정치)를 발표한다. 24일에는 3월 내구재 주문과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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