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료 타내 빚 갚으려고 동생 시켜 두 팔목 잘라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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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목포】목포 경찰서는 10일 보험금을 타내 빚을 갚기 위해 동생을 시켜 자신의 두 팔목을 절단케 한 김금석씨 (27·목수·목포시 호남동)을 사기 미수 혐의로, 동생 김모군 (19)을 사기 미수·폭력 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각각 입건했다고 경찰에 따르면 김군은 지난 9일 밤 10시30분쯤 목포시 호남동 6 골목길에서 술에 취해 귀가하던 친형 김씨를 땅바닥에 넘어뜨린 후 형이 가지고 있던 목수용 손도끼로 형의 두 팔목을 잘랐다는 것.
김군은 경찰에서 형 김씨가 1년 전 토건업을 하다 실패, 6백여만원의 빚을 지고 빚 독촉에 시달려와 이를 해결키 위해 생명보험에 가입돼 있는 형의 몸에 큰 상처를 내면 보험금을 타 낼 수 있을 것이라는데 착안, 공모했다고 자백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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