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관례에 어긋난 통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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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 외무부는 한일외상회담이 연기되게된 「일본측의 국내사정」을 이해하면서도 이같은 결정이 회담을 불과 닷새 남겨놓고 통고된데 대해 불만.
외무부의 한당국자는 「소노다」(원전직) 의장이 들어선 이후 한일외상회담의 연기가능성이 검토된끝에 일본정부로부터 『어려움은 예상되나 기정일정대로 강행하자』는 통보가 주중에 있었다면서 일본정국이 예상보다 더 복잡해지는것 같다고 걱정.
다른 외교소식통은 이같은 일본측의 자세는 외교관례에 어긋난 것임을 지적, 「스즈끼」 (영목)내각이 갈팡질팡하는 인상이라고 말하고 한일관계는 역시 어려운 관계라고 촌평.
일본측의 통고가 하도 갑작스러워 최경록주일대사는 28일정오에도 주일특파원들과 만나 한일외상회담이 예정대로 열릴것이라고 말했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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