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감산, 큰 영향은 없을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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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사우디등 제외돼>
【제네바27일UPI=연합】석유수출국기구 (OPEC) 회원국들은 이번 제네바에서 개최된OPEC정기각료회의에서 원유공급 과잉현상을 해소하기위해 산유량을 10%줄이기로 합의했으나 이결정이 서방의 원유시장이나 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있다.
OPEC 회원국들이 스스로 산유량을 감축하기로 결정한것은 OPEC 20년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OPEC내 최대회원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이라크등이 이 결정에서 제외돼 있기 때문에 이결정이 실제 세계경제에 미치는 타격은 별로 대수롭지 않으며 오히려 그같은 결정이 내려졌다는 사실자체가 의미심장한 일이라고 말하고있다.
한편 이번총회에 참석했던 한대표는 이번 OPEC회의 폐막성명에 사우디아라비아측의 의도에 관해서는 한마디언급도 없었으나 대다수회원국들이 오는6월1일부터 산유량을 10%감축하면 사우디아라비아도 곧 이에 합세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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