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도 재미본 단자회사들 앞다퉈 증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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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 주가가 오랜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20일(+0.7)을 제외하고 18일부터 연일 밀리던 주가가 25일은 건설·금속·무역주등에 매기가 일면서 주가를 2.1포인트나 부추겼다. 특히 건설주는 신성등 6개종목이나 상종가까지 오르며 7.1포인트나 오르는 급등세를 보였다.
종합주가지수는 168.9, 거래량은 1천1백63만주.
○ 단자회사들의 증자가 활기를 띠고있다.
부산투자금융이 지난3월 50%의 무상증자를 실시한데 이어 5월에는 광주투자금융 (25%의 무상증자) 한양투자금융 (유상2O%, 무상30%) 대한투자금융 (유상20%, 무상30%) 동양투자금융 (유상20%, 무상30%) 등이 각각 유·무상증자계획을 확정했다.
또 제일투자금융은 각각 12억5천만원규모의 유·무상증자를, 그리고 서울투자금융은 유상70%와 무상30%의 증자를 실시할 계획이다.
단자회사들이 이렇게 증자를 하고있는 것은 지난해 평균 24%의 배당(12월말결산상장기업의 소액우선주기준 평균배당은 20.7%)을 할정도로 불황속에서도 재미를 보아 무상증자가 가능하고 영업전망등 제반여건이 밝아 유상증자도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됐기 때문이다.
이번 증자로 서울에 있는 단자회사의 자본금은 1백억∼1백25억원에서 1백50억∼2백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 남광토건이 65%의 유·무상증자를 실시한다.
남광토건은 50%의 유상증자와 15%의 무상증자를 실시할 계획인데 50%의 유상증자분중 10%는 종업원들에게 우선배정하고 나머지는 주당 0.45주의 비율로 배정하고 무상주는 주당 0.15주의 비율로 배정할 계획이다.
배정기준일은 6월27일이며 유상증자에대한 청약일은 7월20일과 21일이다.
이에따라 남광토건의 자븐금은 63억원에서 1백3억9천5백만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 대우개발이 50억원규모의 무보증사채를 발행한다.
동서증권에서 간사를 맡은 대우개발의 무보증사채는 연리22.5%에 2년만기 일시상환이며 4개월마다 7.5%의 이자를 선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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