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꾼 쓸 때 유의점|중참 등 좀 잘해주면 훨씬 정성 들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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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개인이 주택을 지을 때나 수리할 때는 설계도나 시방서 등이 충분치 않아 공사를 해가면서 조금씩 변경을 하는 수가 있게된다.
이럴 때는 건축회사가 아닌 개별 인부들은 일을 시키는 사람이 전문가가 아닌 만큼 어디에 무슨 자재가 더 들어가야 한다는 등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는 부담을 안게 되는 수도 있다. 때문에 계획단계에서 정확히 설계를 하고 보수계획을 완벽하게 세워야한다.
또 회사에 소속되지 않고 일당을 받는 인부들은 일을 하다 도중에 더 좋은 일거리가 생기면 아무 연락 없이 안나오는 경우도 있으므로 믿을만한 설계사무소 등을 통해 소개를 받거나 안면이 있는 인부를 쓰는 것이 좋다.
일당을 받는 인부는 다른 일거리가 없으면 일부러 시간을 끄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일꾼들에게만 작업을 맡기지 말고 자주 작업장에 들러 독촉을 하고 잘 살펴야한다.
비록 품삯을 일당으로 주기로 했더라도 도급제와 같이 하루작업량을 보고 그 날의 노임을 정하는 것도 공사를 철저히 하도록 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 대부분의 인부들이 단순하기 때문에 돈을 더 주기보다는 식사 같은데 조금이라도 성의를 보이는 등 인격적인 대우를 해주어 기분이 상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또 도배·페인트 등 여자인부를 쓸 때는 남자들보다 일의 능률은 떨어지지만 훨씬 꼼꼼하므로 재촉하지 않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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