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4쌍동이 또 태어났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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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강원도 정제의 매·난·국·죽에 이어 서울에서도 일란성 여아 4쌍동이가 태어났다.
9일 상오10시35분쯤 서을 아현동386의45 박순여(58· 여) 조산원에서 계상학씨 (35· 트럭운전사· 서울공능동408의53)의 부인 박은자씨(28)가 5분간격으로 딸4쌍똥이를 낳아 이날 밤11시30분쯤 서울대병원 조산아실로 옮겨져 인큐배이터(보육기)에 들어가 치료를 받고있다.
이들 4쌍동이는 몸무게가 1·4∼1·5kg으로 정상아보다 1kg도 모자라 조산원 박씨가 각 병원에 긴급연락, 서울대병원으로 옮겨겼다.
이들 4쌍동이가운데 세째가 한때 호흡곤란증세를보였으나 입원3일째인 11열 상오부터 정상호흡을시작, 4쌍동이는 모두 정상을 회복했다.
4쌍둥이의 출산 소식이 전해지자 전두환대통령을 비롯, 각계에서 성금이 쏟아져 서올대병원측은 『이들의40∼60일간 보육치료비(2백40만∼3백만원)는 성금으로 충당하며 부족분은 무료처리하겠다』고 밝혔다. 7년전 결혼, 위로 두딸을 둔 이·박씨부부는 봉급 21만원으로 월세 4만원짜리 단칸 셋방에서 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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