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에 고아원 세웠으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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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전두환 대통령은 8일 저녁 영부인 이순자 여사와 함께「하이야트」호텔에서 열린 「나라와 국가원수를 위한 기원법회」에 참석, 1천여 불교신도 및 승려들과 환담.
전대통령은 이 자리에서『불교가 원래 혼자서 도롤 닦아 진리를 깨닫는 것이지만 그 진리롤 많은 사람에게 알려 좋은 사람으로 인도하는 것도 중요하다』면서『불교도 사찰별로 고아원 같은 것을 많이 세워 불쌍한 사람을 도와달라』고 당부.
전대통령이『찬불가를 부르는 등 불교도 많이 근대화됐다』고 하자 이성수 조계종총무원장은『이젠 불교도 상당히 젊어졌다』고 대답.
이에 앞서 박완일 전국신도회장은 개회사를 통해『국가원수가 이 같은 법회에 참석한 것은 고려조 이후 6백년만에 처음있는 경사』라면서『전대통령이 취임식 때 밝힌「3대 해방」은 그 뜻이 바로 불교사상과 일치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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