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원 위조보수 또 발견|올 들어 24장 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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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7일 낮12시쯤 서울 청량리1동188 진양 복집에서 주인 오매자씨(45·여)가 35세 가량된 남자로부터 받은 제일은행 종로지점 발행 10만원권 자기앞수표 1장이 위조임을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오씨에 따르면 이 남자는 『하오 2시30분∼3시 사이에 결혼식장 손님 40명이 올테니 매운탕 20인분과 삼겹살 20인분을 준비해달라』며 10만원 권 자기앞수표 1장을 내고 예약금 2만원을 제외한 8만원을 거슬러갔다는 것이다.
오씨는 예약시간이 지나도 손님이 오지 않자 이상히 여겨 제일은행 종로지점에 확인한 결과 가짜임이 밝혀졌다. 이번에 발견된 위조수표는 「4월24일 제일은행 종로지점장 김종성」의 고무 인이 찍혀있으나 종이질이 얇고 인쇄가 희미하며 수표 아래쪽에 컴퓨터 번호가 아라비아 숫자로 쓰여있어 진짜수표와 구별된다.
또 직인도 「종로지점 대리의 인」으로 되어있고 제일은행 마크도 진짜와 다르다.
범인은 수표뒷면에 「(989)2479 김격용」이라는 이서를 해놓았으나 확인결과 가짜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번에 발견된 위조수표가 1월부터 서울시내에서 발견된 23장의 위조수표와 같은 것으로 밝혀내고 1m70cm의 키에 회색양복을 입고 둥근 형의 얼굴인 35세 가량된 남자를 수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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