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효진 때문에…시청자 잠 못들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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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공효진이 문자 고백 이벤트로 시청자들을 잠 못들게 만들었다.

27일 방송된 SBS 수목극 '괜찮아 사랑이야'에서는 그동안 머물렀던 집을 떠나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는 조인성(장재열)에게 공효진(지해수)이 애틋함과 서운함 모두를 담은 문자 메시지로 자신의 마음을 전하는 이벤트를 마련해 뭉클하게 만들었다.

원래의 자신의 집으로 다시 이사를 가게 된 조인성은 정들었던 홈메이트들과 작별 인사를 했지만 정작 공효진은 나타나지 않았다. 할 수 없이 차를 출발 시키려 하자 뒷 자석에 숨어 있던 공효진이 모습을 드러내 휴대폰을 들어보였고 밝은 미소와 함께 진심을 담은 문자로 보여주며 이사 가는 조인성을 배웅했다.

공효진이 메시지로 조인성이 이사 가서 할 일로 '매주 금요일에 지해수 보기, 밥 꼭 먹고, 잠은 의자 아닌 욕조에서 자기'라는 글귀를 차례대로 보여주며 응원했다. 또한 '잘가'라는 마지막 문자와 함께 얼굴을 가리고 있던 휴대폰을 치우자 그렁그렁한 눈망울로 조인성을 바라보는 공효진의 모습은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뜨릴 듯 애처로웠다. 특히 이번 문자고백 장면은 사랑스러운 공효진의 탁월한 표정과 감정 연기가 더해져 그 어느 로맨스 장면보다 달콤하고 애틋하게 느껴졌다.

방송은 매주 수·목요일 오후 10시.

온라인 중앙일보·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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