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율곡로와 창경궁로가 만나는 원남동 네거리 원남 고가차도가 21일부터 철거된다.
청계천 복원에 따른 교통대책의 일환이므로 사실상 청계천 복원 공사가 시작된 셈이다. 서울시는 원남 고가도로 철거공사를 오는 6월 15일까지 마칠 계획이다. 이 일대 도로는 7월 1일 청계천 복원 공사가 본격 시작되면 일방통행제로 운영된다.
시는 율곡로 광화문에서 혜화동 방향 고가차로를 다음달 10일까지 먼저 철거한 뒤 이화동 방면은 다음달 11일부터 6월 15일까지 철거키로 했다. 이에 따라 혜화동 방향은 21일부터 교통이 통제되지만 이화동 방향은 다음달 10일까지 통행이 가능하다.
시는 공사 중 고가 아래 원남동 네거리의 광화문→혜화동 방향 좌회전 차로와 광화문→이화동 방향 직진 차로를 한 차로씩 늘리기로 했다.
1969년 개통된 원남고가도로는 폭 7.5m, 길이 3백81m로 철거공사 비용은 25억여원이다. 한편 시는 중앙 버스전용차로제가 시행되는 도봉.미아로의 미아 고가차도에 대해서도 경찰과 협의를 거쳐 이달 중 철거에 들어갈 예정이다.
박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