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설로 내리막 주가 급등|KAL주 오랜만에 상종가, 71만주|거래자본자유화 대비, 중형증권사 속속 증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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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증시가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 1주일내내증시를 맴돌던 석유가인상설이 18일 발표되면서 주춤했던 주가가 금리인하설이 나돌면서 급등세를 나타냈다.
23일 증시는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로 대기성부동자금이 주식매입에 나섬으로써 주가를 크게 부추겼다.
종합주가지수는 금년들어 최고수준인 1백57·1, 거래량은 1천6백58만주에 거래대금은 1백3억원.
이날 시세가 형성된 2백62개종목 가운데 9개종목이 상종가를 쳤고 1백70개종목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29개종목이 내림세, 63개종목은 보합세였다.
○…대한항공이 상종가로 오르면서 71만주나 거래됐다.
지난해 3백억 원의 적자를 기록한 대한항공은 이날 원유직도입설과 수지개선을 위해 낡은 비행기를 처분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면서 매기가 크게 일었다.
○…중형규모증권회사들의 증자가 늘고 있다. 1월에 대한중권이 12억원의 자본금을 20억원으로 증자한 것을 비롯, 2월엔 신영증권과 제일증권이 자본금을 2O억원에서 30억원으로 늘렸다. 3월달엔 동남이, 그리고 지난 22일엔 동방증권이 각각 자본금을 10억원씩 증자하여 30억원으로 늘어났다.
증권회사들이 이같이 자본금을 늘리고 있는 것은 자본시장의 자유화에 대처하고 보다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위한 것.
한편 증권감독원은 23, 24일 이틀동안 이들 5개두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 증자의 적정여부등을 조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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