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의원들 「새얼굴」에 놀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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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IPU(국제의회연맹)이사회 개회식을 하루앞둔 20일저녁 「마닐라」의 「필리핀·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한국대사주최 리셉션에는 「베네쉘라」의 「라파엘·칼베라」 IPU이사회의장을 비롯, 「이탈리아」의 「테렌지오」사무총장등 30여개국에서 3백여명의 대표가 참석하는 대성황.
현지에서 국회에 보고해온바에 따르면 「칼베라」의장은 박동진단장등 한국대표들과 환담하면서 『지난번 중공을 방문했을때 북한측이 끈덕지게 접촉을 시도해와 귀찮았다』고 말했다.
가장 먼저 도착한 일본중의원대표단 5명은 한국의원들이 대부분 새로운 얼굴들인데 놀라면서 주일공사를 지냈던 조일제의원에게 『이제 한국국회에서 일본어세대의 마지막 보루가 조의원이 된것같다』고 서운한듯 말했으며 이에대해 조의원은 『한일관계가 정상적으로 운영되려면 비일본어세대들간의 접촉이 주가 되는것이 바람직스럽다』고 응답.
리셉션장에는 송광정대사·박단장·김행자의원등이 도열해 각국대표들을 맞이했는데 외국대표들은 김의원을 박단장의 부인으로 잘못알고 인사했다가 사과하는 촌극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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