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지, 허위보도진상 5페이지 게재"|쿠크기자사건 자체조사 실시결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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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워싱턴=김건진특파원】「워싱턴·포스트」지는 가공의 8세짜리·소년 마약중독기사로 「퓰리처」 상반납소동을 일으킨 「재니트·쿠크」기자의 가짜기사사건에 대한 자체 조사를실시, 이는 「워싱턴·포스트」간부 모두의 책임이며 기사의 신빙성을 체크해야하는 제도상의 완전한 허점때문이라고 19일 발표했다.
「워싱턴·포스트」지의 기사심의원 (독자가 이의를 제기하는 기사를 조사하는 직책)인「빌·그린」씨가 사장·편집국장등 회사간부 47명과 면담하여 각성한 이 조사보고서는 19일자 일요판에 5페이지 특집기사로 공표됐는데 독자들의 반응도 l폐이지에 걸쳐 소개 됐다.
기사를 쓴「재니트·쿠크」기자의 채용경위에서부터 문제기사의 게재, 수상, 허위로 밝혀지기까지의 경위를 상세히 밝힌 이 보고서는 이사건의 결과 ▲기사의 진위경고신호들이 무시됐다. ▲편집국 중견간부들이 사실확인을 못했다 ▲기자들이 상을 타려는 경잼심리로 건전한 판단이 흐려졌다. ▲똑똑하기는 하지만 아직은 어린기자가 너무빨리 컸다 ▲기자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에 문제점이있다 ▲노련한 보도기관이 한동안 나태에 빠졌었다 ▲신문의 유일한 자산인 신뢰성이 우스꽝스럽게 됐다는등의 결론을 내렸다.<관계기사 5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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