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플루토늄 독자생산 선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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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뉴델리18일UPI=연합】인도는 13일 미국의 대인농축우라늄공급재개를 위한 양국간의 협상이 답보상태에 빠진것과 때를 같이해 미국과의 협정을 무시하고 핵폐기물을 재처리, 핵폭탄제조원료인 플루토늄을 생산하겠다고 선언했으며, 이에맞서 미국은 인도와의 핵협력협정을 일방 폐기한것으로 알려졌다.
인도정부는 이날 공개된 원자력성 연례보고서를 통해 미국이 공급하는 농축「우라늄」으로 가동되는「타라푸르」 원자력발전소에서 현재 제3차시운전이 끝나는 즉시 핵폐기물처리작업을 개시할것이라고 밝히고 「마드라스」 인근의 「칼파칼름」에있는 핵연료 재처리공장에서도 작업이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이보고서는 핵폐기물을 재생하여 얻은 「플루트늄」을 오직 핵발전연료로만 사용할것이라고 밝혔으나 인도의 한 과학자는 이 핵폐기물재생물질이 지난 1974년 인도가 처음으로 실시한 것과같은 폭탄실험의 원료로 사용될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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