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병 「롤즈·로이스」주문이 늘고있다|1억원넘는 최신형 개발 인기소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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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손으로 만든 고급차-. 「롤즈·로이스」의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다. 8천9백만원짜리 실버셰이드=(사진)의 모형을 바꾸어 1억1천9백만원을 호가하는 실버스피리트로 바꾸면서 고객이증가했다.
올들어 「유럽」과 중동에 대한수출이 작년보다 20%나 늘어났으며 미국과 일본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노병「롤즈·로이스」는 죽지 않는다는 말이 나올법하다.
「롤즈·로이스」의 작년 생산량은 3천1백62대, 올해는 이보다 36% 많은 4천4백62대를 만들어낼 예정.
고급주택 한채값과 맞먹는 「롤즈·로이스」의 실버스피리트가 잘팔리는 것은 구형을 버리고신형을 찾는 고객들의 심리때문이라는 것. 이것은 호경기·불경기에 관계없이 나타난다고 회사측은 설명한다.
미국으로 날아간 「롤즈·로이스」의 판매촉진요원들은 『영국을 제치고 미국이 「롤즈·로이스」의 최대시장이 된다고해도 결코 불가사의는 아니다』고 기염믈 토한다. 경영위기를 맞아 밑둥이 흔들린 「크라이슬러」와 좋은 대조를 보이고 있다.
「롤즈·로이스」사에는 6천명의 기술자와 기능공이 1주일에 60대씩 차를 생산하고 있다. GM등에 비하면 「새발의피」에 지나지 않지만 신형과 구형을 합쳐 올해 자동차 판매대수가 작년보다 36%나 늘어난다는것은「가궁할만한 것」이라는 평이다.
「롤즈·로이스」는 품위를 가장중시하는 귀족적 명문차로서 고객의 신분을 보고 주문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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